핵심 요약
최근 Communications Earth & Environment에 발표된 연구는 2001~2021년 위성 관측자료를 분석해 전 세계 산림의 3분의 1 이상에서 총일차생산성은 증가하는 반면 회복력은 감소하는 현상이 동시에 나타났다고 보고했다. 숲이 더 많이 자란다고 해서 기후 충격에 더 강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.
확인된 사실
연구진은 여러 원격탐사 자료를 결합해 산림의 생산성과 회복력, 탄소 흡수와 물 이용의 관계를 분석했다.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된 것은 대기의 건조함을 나타내는 증기압차(VPD)의 상승이었다. 훼손되지 않은 산림보다 구조가 단순화된 비원시림이 회복력 저하에 약 두 배 더 민감한 것으로 분석됐다.
왜 중요한가
산림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표적인 탄소흡수원이다. 생산성만 보면 탄소 흡수 능력이 좋아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, 가뭄이나 폭염 뒤 회복하는 능력이 약해진다면 장기적인 탄소 저장 안정성은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. 따라서 기후변화 전망에서 ‘얼마나 많이 자라는가’뿐 아니라 ‘충격 뒤 얼마나 회복하는가’를 함께 봐야 한다.
과장해서 해석하면 안 되는 점
이 연구는 전 세계 산림을 원격탐사 자료로 분석한 대규모 관측 연구다. 모든 지역의 숲이 같은 속도로 약해진다는 뜻은 아니며, 개별 지역에서는 수종·강수량·토양·산림관리 방식에 따라 변화가 다를 수 있다. 생산성 증가 자체가 나쁜 현상이라는 뜻도 아니다.
앞으로 볼 포인트
향후 산림 탄소흡수량 평가와 기후모델에 회복력 지표가 얼마나 반영되는지, 산림 훼손을 줄이고 구조적 다양성을 유지하는 관리가 건조화에 대한 취약성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.